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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통의 연속
영화 소울 감상평(스포주의) 본문
스포당하기 싫으면 빨리 뒤로 가기 누르세요
난 오늘 내가 느낌 감동을 빨리 글로 남기고 싶으니깐 ㅎㅎ
영화 소울
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4517
저작권 관련 안내
리뷰글 삭제 당하기 싫어서 이미지 따위는 넣지 않았다!
공식 포스터나 하이라이트 컷을 쓰려면 저작권자인 디즈니에게 승인? 받아야되서 그냥 글로만 씀
그냥 최근에 본 영화 중에 내용이 너무 인상깊어서 쓰는 리뷰
관련 링크 : https://help.naver.com/support/contents/contents.help?serviceNo=800&categoryNo=2618
3줄 요약
- 으앙 주금 + 외쳐 EE!
- 눈물 찔끔 + 짝짝짝 박수
- 네가 있는 곳이 바다란다
줄거리(스토리) - 스포 그 자체
본격 리뷰
전반적인 스토리텔링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아이/어른할 것 없이 볼 수 있는 스토리 텔링과 세계관이 탄탄한 영화다
그리고 내가 영화가 좋았던 이유는 바로 스토리 텔링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도 등장인물끼리 알고 있는 용어나 어떤 원리에 대해서
처음부터 장황하게 설명하거나 디테일하게 개념을 집고 들어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처음에 죽어서 저승길에 영혼 상태로 떨어졌을때
그 길을 끝까지 따라가면 완전히 죽는다라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지만
상황상 성단처럼 보이는 그레이트 비욘드로 가면 죽는 것이다라는걸 주인공을 통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22번이 얼마나 오랜시간 지상에 안내려갔는지에 대해서
~~년이 걸렸다가 아닌, 몇 천억번째 영혼이 내려갔지만 22번 넌 아직도 안내려갔어! 라는 식으로 얘길 한다거나
유세미나가 천국인지 지옥인지
제리가 신인지
어스 패스(earth pass)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불꽃의 정체가 무엇인지까지
어떤 구체적인 설명이 아닌 인물 간의 대화나 상황으로 넌지시 관람객에게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물론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개념/상황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설명을 하는데
거의 5초 이내로 설명을 끝내지만 의문이 들지 않고 빠르게 설득 당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스토리텔링 작품
아마 데스 스트랜딩이라고 쿠팡맨이라 알려진 게임을 해본 사람은 느껴봤을법한데
www.youtube.com/watch?v=6U2kKIaikH0&feature=emb_title
주로 일본 만화에서 이런 스토리텔링을 많이 쓰는데 이는 기본적인 세계관이 탄탄해야 가능하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기본적인 세계관이란, 전체적인 설정이 먼저 잡히고 스토리가 쓰여졌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데스 스트랜딩도 스토리텔링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엔딩에서 등장인물 간의 대화로 장황하게 설명하게 되는데
당해보면 알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여기서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런 스토리텔링에 실패한 대표적인 케이스는 네이버 웹툰 중 나이트런이라고 생각한다
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4997
설정을 상황에 녹여낼 수 없어서 등장인물 간의 대화로 장황하게 설명하다보니 만화인데도 글이 많아지고
특히 대화가 적은 액션신에서는 독자 입장에서 대량의 오류가 발생하게 되고
이를 또 해결하기 위해서 글이 많아지면서 독자들은 결국 지치게 된다
(물론 나이트런은 전반적으로 문제가 많다)
나이트론 설정관련 비판 링크 : namu.wiki/w/%EB%82%98%EC%9D%B4%ED%8A%B8%EB%9F%B0/%EB%B9%84%ED%8C%90#s-3.1
재즈
영화에서 재즈는 하나의 미끼로 쓰이게 된다
조가 재즈 뮤지션이고 이 재즈가 마치 조의 삶의 목표이고
22의 어스 패스가 완성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재즈는 사실 조라는 인물을 나타내기 위한 재료로 쓰이게 된다
이건 영화 보고 찾다보니 알게된건데 재즈의 탄생 배경에는 흑인 노예와 연관이 있는데
흔히 흑인하면 힙합/랩을 떠올리지만 이 영화에서는 굳이 재즈를 선택했다
왜냐면 재즈는 흑인 민권 운동이 활발할때 흑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겠다는 일환으로
아프리카 음악을 배우면서 재즈에 응용했는데 이게 오늘 날의 재즈가 된다
그래서 영혼 세계를 다루기 위해서 음악(재즈)=영혼 이런 식으로 재즈 억지로 넣었다기보다는
초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한 재료로 재즈를 소비하고
중반엔 마치 이 재즈가 사건을 해결할 단서/열쇠가 되는거처럼 보이지만
마지막에는 하나의 "수단"인 걸로 얘기를 마무리 짓는다
어떤 수단이냐?
바로 조가 흑인이라는걸 부각시켜주는 재료/수단으로 사용된다
이는 아버지가 처음 조에게 재즈를 들려주던 상황에서 오가던 대화에서 넌지시 알 수 있다
위에서 말한 스토리텔링 방식이 여기에도 적용되었고
대화/상황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다보니
우린 조가 흑인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부담감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흑인과 관련된 역사나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아버지나 지하철 연주자가 왜 많고 많은 음악 분야 중에 재즈를 연주했는지
이발사 데즈가 왜 딸의 병원비 때문에 미용학교로 가게 되었는지
m.pressian.com/m/pages/articles/2020052004194270364#0DKW
위의 기사처럼 미국 전체에서 흑인 사망률이 다른 인종에 비해 2배 높은데
이는 가난+주거환경+기저질환 등등이 원인이다
즉, 데즈 또한 가난했고 딸이 주변 환경이나 기저질환 등 때문에 평소에도 아파서 치료비 때문에 꿈을 포기했던 것이다
어머니가 왜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지
도로시 윌리엄스의 밴드가 흑인 구성이었는지
22의 목소리가 왜 하필 50대 백인 여성인지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70519550003288
미국판 김여사를 "캐런"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50~60년대에 태어난 신생아의 80%가 백인이었고 이때 많이 쓰던 이름이 캐런이라고 한다
그래서 캐런은 특권 의식에 사로잡힌 백인 중년의 대명사로 쓰이게 되었고 이를 "캐런 밈(meme)"이라고 한다
위의 기사는 캐런들에게 피해 입은 흑인 사건을 다루면서 캐런 밈을 설명하고 있다
(물론 기사의 엔딩이 굳이 캐런말고 트럼프의 "화이트 파워"를 쓰자라니... 그 와중에 또 편가르기를...)
내 생각에 굳이 22의 목소리를 캐런으로 설정한 이유는
이야기 후반에 흑인인 조와 캐런 목소리를 가진 22가 사이좋게 화해하게 되면서
결론적으로 이런 인종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등등 위와 같이 이런 흑인들이 차별 받았던 요소를 생각하거나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거라고 본다
스파크(열정)
기본적인 영혼들의 성격은 제리들이 정해주지만
어스 패스를 얻기 위한 마지막 속성인 스파크(열정)은 마치 멘토들이 정해주는거처럼 보인다
그래서 영화 내용에서 제리들이 1대1로 영혼과 멘토를 매칭시켜주고
주인공의 눈 앞에서 멘토가 영혼의 어스패스를 완성시켜주는 장면을 굳이 보여준다
그래서 22번에게 어떤 멘토를 매칭해줘도 어스패스를 완성 못시키는 것을 보고
멘토가 아니라 "22번에게 문제가 있네"라는 식의 프레임을 씌운다
(여기서 추가로 22번의 목소리는 50대 백인 여성 목소리이다)
그리고 이 스파크에 재즈가 미끼로 쓰이게 되는데
조의 재즈 연주 / 지하철에서의 재즈 연주 / 조의 제자인 코니의 연주를 듣고
마치 재즈가 22의 스파크가 되는거처럼 나타내준다
그래서 처음 22의 어스패스가 완성된걸 발견했을때 재즈가 스파크가 되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도넛 / 단풍나무 씨 / 재즈 / 조라는 인간의 삶 등을 계속 비추어주는걸 보면서
재즈가 스파크가 아닐거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결국 마지막에 타락한 22를 깨워준건 재즈도 아니고 그냥 단풍나무 씨앗이었고
여기서 스파크가 재즈가 아니다란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22가 타락한 이유는 물론 결정적인 트리거는 조이긴 했지만,
타락한 22를 깨워준 장면을 보면 주변 인물들이 모두 한마디씩 하는걸 볼 수 있다
이걸 보면 22번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주변 환경(인간)의 문제였다라는걸 또 넌지시 언급한다
(50대 백인 여성을 비난 하던 22번의 태도를 여기서 환기 시켜준다)
테리
어떤 신적인 존재로 제리&테리를 사용하는데 마치 초반에는 그런 존재를 모두 제리라고 통칭하더니
굳이 테리는 다른 존재처럼 다루기 위해서 모습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다
정확히는 제리가 하는 일에 방해가 되지 않고 도움도 되지 않으며
영혼이 어스 패스를 만드는데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
그저 인원만 체크하는 역할만 주어진다
그래서 제리들은 조가 그레이트 비욘드를 탈출했을때 별 신경쓰지 않고 멘토로 지정을 해줬으며
테리가 숫자가 안맞는다는 얘기를 할때 엄청 중요하게 받아드리지 않고 스스로 찾아보라고 한다
즉, 인원을 체크하는 역할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마지막에 조를 살려줄때 테리를 속여서 조치하는 것으로만 끝난다
근데 테리는 처음에 조를 잡을려고 하는 악역처럼 보여지는데
막상 잡고보니 할일을 끝내고 자체 제작한 상을 받고 만족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하여
악역으로 끝내지 않아 보는 사람 입장에서 불편한 감정이 들지 않게 해준다
제리
제리는 스파크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하는데
정확한 대사는 생각이 안나지만...
대충 왜 멘토들은 삶의 목표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얘길한다
이는 조가 밴드에 들어갈때 도로시 윌리엄스에게 자신의 삶의 목표는 재즈다라고 얘길하는 것을 보면
조는 이미 다른 멘토들처럼 재즈라는 삶의 목표가 생겼고
조 또한 다른 멘토들 처럼 어떤 자격을 가졌다는걸 은유적으로 나타낸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삶의 목표를 위해서 그레이트 비포를 나갈려는 22번과 반대되는 자세를 보여준다
이걸로 "재즈 = 삶의 목표 = 스파크"가 되어서 22번의 어스 패스가 완성된 이유가 재즈처럼 보여지는 것 같다
그리고 제리는 말로는 삶의 목표가 불필요성하다면서 역설적으로
실제로 하는 일은 영혼의 어스 패스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삶의 목표를 가진 멘토를 연결해주고 있다.
결국 마지막에는 조에게 영감을 얻었다면서 조를 살려주는데
바로 이 영감이 멘토의 삶의 목표만이 유일한 어스 패스 완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본인들도 몇 천억번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었으면서 본질은 삶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 깨달은 것이다
이걸 통해 보고있는 청자에게도 삶의 목표가 어떤 스파크가 아니란 걸 말해주는 것이다
문윈드
현실 세계에서는 간판 돌리기 알바하는 사람으로 나타나는데
특이하게 조와 관련된 사람 중 제자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백인이다
(내 기억에는 그렇다 ㅎㅎ)
그 경계에서 같이 다니는 사람도 되게 특이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사람은 인종차별을 하지 않고 누구든 도와주는 착한 백인으로 나온다
그리고 타락한 헤지펀드 매니저를 구해줄때
본인도 테트릭스하다가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고 하는데
뭔가 요소가 있을거 같은데 잘모르겠다...
(그냥 웃자고 넣은게 끝인건가...)
엄마
중반쯤에 바지가 터져서 엄마한테 갈때 "선생(정규직) vs 재즈 뮤지션"에 대한 의견 충돌이 있는데
난 여기서 선생이 노예이고 재즈 뮤지션을 노예와 반대되는 위치를 봤다
그리고 이 상황이 엄마가 조를 더 이상 무시하지 않고 인정해주는 계기가 되고 아버지의 옷을 수선해서 주는데
재즈의 역사를 보니 이 재즈가 흑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감과 애환을 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바다 물고기 이야기
물고기 이야기를 들려주지.
그는 늙은 물고기에게 헤엄쳐가서 말했지. "바다를 찾고 있어요."
"바다?" 늙은 물고기가 말했지. "네가 있는 곳이 바다란다."
어린 물고기가 말했네 "여긴 그냥 물이잖아요!"
조가 본인 몸을 찾고 밴드에서 공연을 끝낸 뒤에 나눈 대화이다
난 처음 이 장면을 보고 머리가 띵했고 계속 속 뜻을 생각해봤다
"겨울에 눈오는 소리"처럼 당연한 말을 의미하는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앞에서 계속 언급되던 삶의 목표인 "바다를 찾고 있어요"가 얼마나 허망한 얘기인지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어린 물고기는 바다가 마치 유토피아인거처럼 얘기하지만 사실 이미 바다에 있었고
조 또한 그 밴드에 속하는게 목표였지만 그 목표를 이뤘다
스파크인 삶의 목표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여기서 깨달았고
사실 스파크는 그냥 살고자하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구나 라는걸 알 수 있었다
앞에서
맛도 향도 모르지만 피자를 만들고 어스패스가 생긴 영혼이나
단풍나무 씨를 잡고 다시 정화된? 22번이나
멘토의 조언을 듣고 어스패스가 생긴 영혼이나
어떤 목표가 아닌 하나의 의지가 생겨서 어스패스가 생겼다
제리들도 그 살고자하는 의지가 삶의 목표가 아닌걸 알고 있었지만
그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서 삶의 목표를 가진 멘토를 매번 매칭해줘서 어스패스를 만들었던 것이었다
결국 이 액자식 구성을 통해서 나의 100분을 4문장으로 요약해줘버렸고 많은 깨달음을 느꼈다
엔딩
엔딩도 너무 좋았던게 적당한 열린 결말로 끝내줬다
22번은 재즈 뮤지션이든 뭐든 뭔가 된지 모르지만 결국 인간이 될테고
조는 다시 살아났지만 재즈 뮤지션이 될지 중학교밴드 교사가 될지 모르는거고
조의 주마등처럼 지나는 장면에서 애들을 가르치는 장면이 지나간 것으로 보아
사실은 애들을 가르치는 것도 싫어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자기의 제자인 컬리와의 친분이나 트럼펫에 재능을 보이는 코니에게 음악을 그만두지말라고 조언하고
영화 초반에 제자들에게 재즈의 감동을 전해주는 장면을 보면서 싫어하지 않았다고 느꼈다
물론 마지막에 멋진 정장이 아니고 일상복인 상태에서 "꼭 무엇이 되지 않도라도, 목적이 없더라도 우리의 삶이 가치가 있다"라는 걸 말하는걸보면 다시 선생을 하는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열린 결말이라는 것 ㅎㅎ
이렇게 적당한 결말과 디테일한 마무리는 관객의 상상에 맡기는 열린 결말은 처음 겪어봤다
(사실 개인적으로 열린 결말을 안좋아하는데)
인셉션이나 독전 같은 작품이 대표적인 열린 결말을 가진 영화인데
(물론 최근 언론매체들을 통해서 어느정도 결말이 잡히긴 했다)
이런 영화들의 열린 결말을 보면 그냥 결말에 책임지지 않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족한 설정으로 특정 결말을 낼 수가 없고 오히려 찜찜하게 끝이 나버려서
인셉션은 팽이가 도는데 이게 계속 도냐, 쓰러지냐에 따라서 결말이 확 바뀌는데
여기서 결정이 안나고 끝나버려서 이게 현실인지 꿈이지를 정해야되서 이걸 상상하는 즐거움보다는
내가 놓친게 있나, 혹시나 내가 생각한 결론이 사실 아니면 어떡하지란 생각이 들었고
독전도 비슷하게 이 선생이 누군데? 총으로 누굴 죽였는데? 등등 상상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그 뒷부분 내용을 안써서 똥 덜 닦은 느낌 밖에 안난다
즉, 돈내고 보는데 열린 결말로 끝내서 뭔가 스토리를 다보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 돈아까운 기분이 든다...
하지만 소울은 적당한 결말과 적당한 상상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이게 바로 디즈니인가... ㅋㅋ
확실히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근데 이 영화는 애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생각해볼게 많은 영화인거 같다
느낀점
왜 매번 힘들게 삶의 목표를 이뤄야되고 목표를 찾아야되고 이런 험난하게 살아야하는걸까?
누군가의 멘토가 되려고? 유토피아를 위해서? 발전하기 위해서?
아직도 난 바다에서 바다를 찾기 위한 어린 물고기였는지도 모르고
너무도 당연하게 바다에 있어서 익숙해져버린 늙은 물고기였는지도 모른다
나에게는 이 영화가 "난 꼭 특별해야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작품이었던거 같다
어렸을때부터 개발자(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고 부모님은 내가 의사가 되길 바랬고
처음 회사를 다녔을때 개발자라는 목표에 대해서 다시 고민을 해봤었고
지금도 올해는 뭘해야지, 은퇴해서 뭐야지란 생각만 하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해줬다
참 나에겐 재밌었고 다른 한편으론 고마운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