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AWS
- 도메인 주도 설계
- 메세지큐
- AWSKRUG
- 맥주
- Notion
- Kafka
- serverless
- S3
- ddd
- 알고리즘
- API Gateway
- 머신러닝
- github pages
- Zappa
- CloudWatch
- HEXO
- zookeeper
- 노션
- 회고
- Leetcode
- 백준
- amqp
- 2020년
- billing
- 아키텍처
- 하이트진로
- React
- LAMBDA
- finops
- Today
- Total
인생은 고통의 연속
공포와 희망 본문
kafka 영어 번역하다 짱나서 일상적인 글 하나를 써본다.
가우스 전자 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학생때부터 재밌게 봤던 웹툰이다.
단순 재미보다도 내용에 깊이가 있고 교훈도 많이 얻었기 때문에 보고 있었다.
오늘도 되게 좋은 내용이었는데
썸네일의 내용처럼 사람의 성공을 이끄는데 2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공포와 희망.
성공할 확률이 높은건 공포이나 실패했을때 재기할 수 있게 하는건 바로 희망이란 것이다.
(어디서 많이 보던 클리셰인데?)
퇴사한 대리와 대기업 이사가 만나서 얘기하는 장면을 보니
저런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멘토가 가까이 있다는 생각에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내가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꼰대일까? 멘토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난 나를 꼰대라고 생각하긴 한다.
누군가의 멘토가 되기에는 당장 내 자신의 앞길도 막막하고 사실 조언해줄만한 능력도 없다.
그리고 얘기하다보면 잡소리가 많아지는걸 내 스스로도 느끼는걸 보니 이미 글렀나보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외삼촌이라는 멘토를 알고 있다는 것?
다른 지역에 살고 계셔서 개인적으로 찾아뵙기 힘든데
이번에 좋은일 생기면 맛있는거 사드릴겸 찾아뵈야겠다.
그리고 웹툰보다가 갑자기 학창시절에 공감되던 부분이 떠올랐는데 ㅋㅋㅋㅋ
어렸을때 공부법?이 하나 있었다.
요즘은 시험에서 만점받기 힘든 세상이지만
내가 다닌 중/고등학교들은 시험이 쉬워서 평균 95는 넘어야 순위권에 들 수 있었는데
그래서 나름 점수를 올리고 싶어서 시험에서 100점을 받은 과목이 있는 날이면
부모님에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짬뽕을 사달라고 했다. ㅋㅋㅋㅋ
저 웹툰에 대입해보면 짬뽕이 나에겐 희망이었을까? 아니면 못먹는다는 공포였을까?
생각해보면 하나의 희망이었다.
중학교때는 상위 15%에 들었나? 사실 그냥 학원만 왔다갔다했었는데
이 방법으로 공부에 대한 보상을 받으면서 고등학교가서부터 전교 10위권에서 왔다갔다했다.
생각해보면 다른 애들은 뭐 고기, 폰, 옷, 게임기를 사달라고 했었다는데
난 참 소박했나보다;;
그러다가 고3때 입시를 위해서 수시를 한창보고 다녔는데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지원해서 내 점수로 갈 수 없을만한 대학들을 다 붙었었다.
(사실 일반 학생들보다 IT관련 자격증이 많아서 붙은거였다.)
당시에 입학사정관제가 생긴지 얼마 안된 전형이었고
(요즘은 학생부종합전형라고 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뭘 준비해야되고 어떻게 준비해야되는지 몰라서 헤맸고 담임쌤도 딱히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론 고려대, 한양대, 연대 2차 면접까지 가서 다 떨어지고 마지막 중앙대 하나 남았는데 참 막막했다.
야자를 주말에도 하다보니 밥값하라고 엄마가 주신 카드가 있었다.
한양대였나 불합격인걸 확인하고 평일이지만 그냥 그 카드로 학교 근처에 중국집에 가서 짬뽕을 먹었다.
다음에 대학 합격해서 오면 탕수육이랑 먹어야지하면서 ㅋㅋㅋㅋ
그리고 야자실에 와서 진짜 마지막이다하고 준비했고 면접을 봤다.
결과는? 수능 일주일 전에 합격. 그것도 최저등급이 필요없어서 그냥 최종합격이었다.
합격 확인하고 막상 짬뽕에 탕수육을 먹으려고 했더니
그날 내가 주로 먹던 중국집이 장사를 안한단다. ㅂㄷㅂㄷ
덕분에? 삼겹살이였나 더 좋은걸 먹으로 가긴했었는데
기억에도 안남는걸보면 짬뽕이 더 좋긴했나보다
지금도 사실 취준 중인데 비슷한 상황이라 그런가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났다.
서류는 다 합격하는데 최종면접까지가서 2번인가 3번 떨어졌다.
전 회사에서 괜히 퇴사했나 싶기도 하고 면접때 대답들이 후회가 되긴했지만
블로그에 자료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니 떨어질만 했다.
(기본적인 자세나 생각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겠지)
곧 또 최종 면접보러 가는데
만약에 합격하면 짬뽕에 탕수육이나 먹어야겠다.
(아 괜히 새벽에 먹짤 봐가지고 야식 땡기네...)
'잡담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스트캠퍼스 AWS DevOps 초격차 패키지 강의 촬영 후기 (2) | 2023.05.02 |
---|---|
영화 소울 감상평(스포주의) (0) | 2021.01.24 |
근황 및 짬뽕 (0) | 2019.03.30 |
블로그 이전 (1) | 2018.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