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AWS DevOps 초격차 패키지 강의 촬영 후기
https://fastcampus.co.kr/dev_online_awsdevops
강의라니...?
작년 말부터 이번 3월까지 되게 급하게 찍은 강의다
패키지 강의라서 총 6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패키지 강의를 찍게 되었는데
기획단계에서 좀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잘했을 것 같은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
이번 강의에서 담당했던 파트는 IaC, CI/CD였는데
담당자분이 요청하신 부분이 여러가지를 쓰고 깊게 다뤄달라는 요청을 하셔서
terraform 이나 github action 같이 많이 써볼법한 부분은 약간 깊게 다루고 여러가지를 다루는 식으로 진행을 했다
그래서 각 파트별로 약 10시간 정도 녹화를 하고 편집자분에게 전달하는식으로 일이 진행됐다
어려웠던 점
나는 주로 오프라인 세미나/강의/멘토링 위주로만 활동했었던지라
순수하게 녹화해서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강의는 처음이었는데 이게 참 녹화라서 어려운게 많았다
일단 강의라는게 단순히 이론 수업이라고 해도 실제 1시간을 한다면 최소 3시간은 자료 준비를 해야되는데
문제는 실습도 있고 녹화라는점이다 ㅎㅎㅎㅎㅎㅎ
그러면 자료 준비 + 실습 준비 + 설치나 예외 상황까지 고려해서 "녹화"를 해야된다는 것인데
나는 좀 급하게 섭외가 된 케이스라 실제로 녹화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었다
게다가 하필! 1월말인가...? 사실 말도 아니고 내 기억으로는 1월 30일이었는데
우리 센터장님께서이 뭔 2월까지 서비스를 만들어서 배포하라는 지시가 떨어져서 지옥같은 날을 경험했다 ㅎㅎㅎ
실제론 한번 뒤엎어져서 3월 초인가 런칭하긴 했는데
어쨋든 회사일과 강의가 겹쳐서 블로그는 커녕 커뮤니티행사도 못가는 상황이었다... ㅋㅋㅋㅋ
와 진짜 어쩔 수 없이 시간없을땐 휴가까지 썻는데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나 싶었다
오프라인 강의와 차이점?
암튼 오프라인 강의랑은 다른점은 사전에 필요한걸 미리 다 안내를 해줘야하는데
예를 들어서 terraform을 쓸때 거의 git이 필수적인데 git도 까는 방법을 알려줘야한다
보통 오프라인에서는 누가 손들고 "안되는데요?"하면 가서 봐주고 하는식이 됐는데
온라인은 이것까지 미리 조사를 해놔야된다는 점이 좀 달랐다
물론 이전까지의 강의 퀄리티를 내가 신경 안썼다는 반증이 될거 같긴한데
뭐 사람마다 쓰는 환경도 다르고 완벽할 순 없기 때문에 대충 넘기기도 했었고
일반적인 개발서적에서도 그 정도까진 안했던거 같은데...
뭐 암튼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다
곧 우리팀에 올 주니어분에게 좀 더 친절하게 소프트랜딩할 수 있게 될거 같다 ㅋㅋ
그리고 당연히 "녹화"라는 부분이 제일 걸렸는데
당연히 개발관련 내용이기 때문에 실습은 앞 내용에 계속 덧붙여서 진행이되다보니
편집하시는분이 중간에 재녹화를 요청하시면 매우 난감한 상황이 되어서 문제였다
예를 들어서 칠판에 손코딩으로 다 설명하고 지웠는데
하필 중간에 내가 발음이 새거나 외부 소리가 들어가서 그 부분만 다시 녹화해야된다면...?
칠판은 지워진 상태고 재녹화할 구간이 애매하다면...?
이러면 처음부터 다시 녹화를 해야된다...
그래서 영상을 최대한 짧게 해야되는데
이 부분을 고려하지 못해서 내 영상은 1시간짜리 구간도 있었다...ㅋㅋㅋㅋ
물론 나는 재녹화하는 케이스가 없긴했는데
담당자분 말로는 생각보다 자주있는 일이라고 해서 녹화할때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편집자분 피드백으로 "혀차는 소리"나 "반복해서 말하지 말아달라"는 말이 있긴했는데
혀차는 소리에 신경쓰자니 계속 말을 반복하고 말을 반복 안하자니 자꾸 혀차는 소리가 나서 고통스러웠다 ㅋㅋ
이게 지금 치아 교정을 하다보니깐 나도 모르게 생긴 습관이 녹화하면서 방해가 되서 좀 짜증나긴 했는데
또 하다보니 적응되서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물론 편집자님은 내 욕을 하고 있겠지만...)
암튼 화면 해상도부터 글자 크기, 음질까지도 고려해서 편집을 하신다고하는데
담당자분에게 왜 이렇게 하냐라고 물어보니 모바일로도 보는분들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셨다
근데 실습 수업인데 모바일??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출퇴근하면서 보시는분들이 많다고 하셨다
출퇴근할때 유튜브를 보던 나를 또 되돌아보는 경험이었다... ㅋㅋㅋㅋ
앞으로 열심히 좀 살아야지..
촬영 후 느낀점
내가 주로 써봤던 서비스나 Tool, 플랫폼 위주로 강의를 진행하다보니 편하긴했는데
청자입장에서는 이런 온라인 강의가 유용했을지 사실 잘 모르겠다
어떤 needs가 있어서 듣는지, 내 강의를 통해서 원하는 바를 충족했는지 등의 피드백 받을 수 없어서 내 입장에선 답답했다
이게 오프라인이면 불만있는거 그 자리에서 물어보고 다음 수업때 반영하면 됐는데 요런 부분이 좀 아쉬웠다
(예를 들어서 aws 서비스 소개하는 수업인데 프리티어관련된 내용도 알려달라고 수강생이 요청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근데 생각보다 강의를 보고 개인적으로 연락주신분들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는데
아니 메일도 아니고 개발관련 커뮤니티 행사갔더니 알아보신분이 있어서 매우 당황스러웠다...사진이랑 얼굴이 많이 달랐을텐데....????
암튼 온라인 강의가 더 돈이 되겠지만 역시 쉽지 않다란 생각이 들었던 기회였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담에 또 기회가 생기면 잘해야지... ㅋㅋㅋ(담당자님 연락주세요)